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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거림26

# '즐거움 일기'라는 것을 써보았다. 오늘 특히 즐거웠던 일은 무엇인가? : 도서관에 간 일. 도서관 속의 많은 양서들은 나를 늘 설레게 한다. 테이블에 앉아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의 기운도 좋다. 오늘 배운 흥미로운 사실은 무엇인가? : 존 크럼볼츠의 '빠르게 실패하기' 라는 책에서 이런 일기를 쓰라고 해서 지금 쓰고 있다. 이것이 오늘 배운 흥미로운 사실이다. 삶과 일, 가족과 친구에 대해 감사함을 느낀 일은 없었는가? : 어머니께 항상 감사하지. 호기심을 자극한 일은 무엇인가? : 오늘은 아닌데, 얼마 전에 부업 관련 영상을 보다가 제품 소싱하는 것을 보고 해보고 싶어졌다. 카메라 앞에서 물건을 소개하는건데, 물건 소개를 뻔하지 않고 재밌게 해보고 싶어졌다. 지금 '빠르게 실패하기'라는 책을 초입부 읽고 있는데 여기에서 '일기'를 써보라.. 2023. 8. 4.
번아웃이 길게 왔었다. 번아웃이 길게 왔다. 열정 생기지 않았다. 자신이 있었는데, 기대도 많이 받았던 것 같은데. 미친듯 달렸던 그 시간들에서 의미가 느껴지지 않았다. 2년을 밤 별을 세며 노력을 했다. 그리고 나는 다시 본업으로 돌아가야 했다. 2년 개인사업을 그렇게 했다면, 아마 부자가 되어있을거야, 이런 생각이 들었다. 자신감에 넘쳐서 작곡으로 부자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차라리 사업을 할껄. 돈은 부족하고 음악은 하면할 수록 부족함만 보여서.. 짜증이 났다. 재즈피아노를 하루 5시간씩 5년은 쳐야 네가 화성에서 자유로울 거야. 지금은 무리야. 보여주려는 마음을 앞서고, 실력은 쉽게 눈에 띄었다. 그래서 오랫동안 번아웃에 시달렸다. 무기력증 말이다. 2년은 그랬던 것 같다. 직장에서 부장을 달고, 본업에 충실.. 2021. 9. 2.
한강 자전거 야간라이딩 6키로 넘게 달렸는데 킬로리 133 실화냐. 넘 정직한 오픈라이더 어플. 성내천 자전거도로를 달려 잠실 한강 자전거도로에 도착했다. 오늘도 라이딩하는 사람 참 많네. 난 노 헬멧에 노 고글로 운동 나왔다. 노 헬멧인 이유는.. 자전거도로만 다닐 것이고, 나는 빨리 못 달리므로.. 노 고글인 이유는 맘에 드는 고글이 넘 비싸서.ㅋ 스미스 와일드캣이 써보니 이쁘던데 27만원이다. 이십칠마넌...... 크크크크크 그냥 안경 쓰련다. 나란 녀자 몹시 짠수니인 녀자. 어느 날 지름신이 강림하실지 모르지만.. 아직 그 분은 오시지 아니하셨다. 그런데 오닉스포크프로 라는 이북리더기는 구입할 예정이다. 중고로 말이다. 가격은 10만원~ 독서는 중요하기 땜시로. 오늘 그러고보니 명상을 안했네. 지금 잠깐이라도 해야디. .. 2021. 8. 30.
이제와 생각해보니 마음의 평화가 제일 중요하다 사려고 했던 주식 #티앤엘 이 오늘 11프로 올라버렸다. 다른 것에 물려버려 시드가 없는데, 사려했던 종목이 올라버리니.. 마치 부자의 삶이 멀어지는 것처럼 마음이 요동이 쳤다. 다시 생각을 가다듬었다. 그래, 가격 떨어진 종목들 다 회복될거고, 티앤엘 말고 다른거 또 사면 돼. 마음의 평화가 무너지는게 세상 가장 무서운 일이라는 걸 나이 40에 가까워지며 깨달았다. 10대엔 마음에 끌려 어디까지나 지하로 지하로 내려갔던 것 같다. 회복탄력성이 느린 것같지만 오히려 대단히 빨랐던 것 같다. 내 마음을 암흑의 구렁텅이로 몰고가도, 두려울 건 없었다. 어머니가 아침 밥을 주셨고, 월세를 낼 일 없이 재워주셨다. 그런데 지금의 내가 그렇게 무너져버려 침대에 갖혀 있다면..? 누구에게도 발견되지 못한 채 주검으.. 2021.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