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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거림

이제와 생각해보니 마음의 평화가 제일 중요하다

by 샘순이 2021. 8. 26.

사려고 했던 주식 #티앤엘 이 오늘 11프로 올라버렸다.
다른 것에 물려버려 시드가 없는데, 사려했던 종목이 올라버리니..
마치 부자의 삶이 멀어지는 것처럼 마음이 요동이 쳤다.

다시 생각을 가다듬었다.
그래, 가격 떨어진 종목들 다 회복될거고, 티앤엘 말고 다른거 또 사면 돼.

마음의 평화가 무너지는게 세상 가장 무서운 일이라는 걸 나이 40에 가까워지며 깨달았다.

10대엔 마음에 끌려 어디까지나 지하로 지하로 내려갔던 것 같다.
회복탄력성이 느린 것같지만 오히려 대단히 빨랐던 것 같다. 내 마음을 암흑의 구렁텅이로 몰고가도, 두려울 건 없었다. 어머니가 아침 밥을 주셨고, 월세를 낼 일 없이 재워주셨다.

그런데 지금의 내가 그렇게 무너져버려 침대에 갖혀 있다면..? 누구에게도 발견되지 못한 채 주검으로 발견되는 마지막은 좀 많이 과한 설정이고, 아무튼간에 챙겨줄 이가 없기에 나는 오뚝이처럼 얼른얼른 마음을 추스려야 한다.


지금 난 가든파이브 애슐리퀸즈에 와 있다. 평일 런치를 느긋하게 먹으며 이 글을 쓰고 있다.
평일 런치 17900원.
문득 간헐적 단식을 할까? 하는 생각이 드네. ㅋㅋ
일주일에 두번 정도 뷔페 런치로 먹고, 평소에는 집에서 챙겨먹고 ㅎㅎ
괘안은데.....? ㅋㅋ

나는 휴직 중이고, 모두가 부러워하게도 월급을 받으며 쉬고 있는 중이다.
8월 17일부터 휴직의 시작이았는데 8월 26일인 오늘, 새삼 이 기쁨을 만끽해본다. 열흘 지났다.
미래는 참 알 수 없다. 내가 이렇게 늦은 여름날 뷔페 평일 런치를 즐기게 될지 누가 알았겠나.

나는 옆 건물에 있는 교보문고에 들려 또 여유를 만끽할 것이다.

간헐적단식.. 함 일주일 해봐? ㅋ
애슐리 평일 런치 혼자 뽀개기.. 넘 여유롭고 좋은데?

가든파이브 애슐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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