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Rom Draculas와 놀면뭐하니에서 손열음

 

잠들지 않고 있다

새벽 4시를 훌쩍 넘겼는데 말이다

 

이렇게라도 미라클모닝을 해볼까 ㅎㅎ

 

요즘 3시에 자서, 10시 30분에 일어나는 일이 나의 생활 패턴이었다

 

그리고, 해야할 일을 하지 않았다

생각보다 이런 시기가 길게 가고 있다

슬럼프.

 

슬럼프를 도약의 계기로 삼으라는데, 실력이 더 나아지느라 그런거라는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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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팀이Rom Draculas라는 팀이다.

그냥 매료돼 버렸다 1분 20초 정도에 바이올린아저씨가 사람들한테 이 청년 좀 보라구

라는 제스쳐를 하는데, 너무 귀엽잖아!

아저씨는 자신의 곧 바이올린인 듯, 하나가 되어서 연주한다

악기와 오래 오래 함께하면(연습하면) 저렇게 되는거겠지?

새삼 악기를 다루는 일이 너무 멋지다.그냥 내가 하나 더 있는거잖아

나도 저렇게 늙어갈 수 있을까

악기는 어쩜 노년의 삶을 위해서 있는 거라는 생각도 든다

피아노를 50년 동안 연습했다면, 어떤 연주가 나오게 될까

 

Rom Draculas 라는 팀은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밴드라고 한다

실력이 저세상급인데, 저렇게 길거리에서 연주하는거, 더 멋있다

내가 교수니 뭐니 힘주면서 음악가인지 아닌지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인데

Rom Draculas의 바이올리니스트 저 분, 너무 호감이지 않나

 

그래서 이 포스팅 맨 밑에 Rom Draculas 공연을 모아서 포스팅한 블로그를 링크해놓았다

 

 

 

 

유튜브는 나를 손열음으로 연결하게 했다 ㅋ 연관동영상으로 인해 ㅋ

 

손열음은 진작부터 좋아했던 피아니스트이다. 어쩜 이렇게 섬세하고 앙증맞게(?) 잘 칠까,

나도 피아노 쉬지 않고 계속 했으면 얼마만큼 발전해있었을까

 

이번에는 손열음 연주를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자기보다 음악이 먼저구나.인생에서 자기 보다는 피아노를 주인공으로 두었구나

멋지다

나도 그러고 싶어졌다, 사실 나 이정도면 많이 살았다ㅋ

이제 나보다 음악을 먼저 앞에 두면 어떨까 ?

남은 삶은 그렇게 살면 어떨까,

 

 

 

 

 

그리고 유재석의 놀면뭐하니,에 손열음이 출연했다.2월 29일 토요일에 방송되었다.

맙소사, 심지어 재즈피아니스트 김광민까지!

그 분들이 한 자리에 있다니... 놀면뭐하니,의 섭외력에 감탄했다

놀면뭐하니에서 터키행진곡 변주를 했는데, 그에 대한 영상을 첨부했습니다

 

 

 

 

사실 많이 아쉽다... 이 때 손이 많이 안풀렸는지, 아님 긴장을 너무 많이 하신건지..

연주회장의 실력에서 50% 정도 나온거 같으다

무엇보다 이 디지털피아노가 별로다. 소리를 다 먹는다. 저 정도 음색이면...... 터치감도 별로겠지.

벨로시티를 표현 못하는 피아노 같다. 아, 요즘 좋은 디지털피아노 얼마나 많은데, 내가 가진 야마하 P-125가 더 낫겠다 싶다, 50만원짜리인데 소리 좋은데..이 그랜드디지털피아노 이름이 뭔지 알고 싶다 ㅋㅋ

놀면뭐하니 제작진님들... 이런 분들(손열음님, 김광민님) 모시고 방송하는데, 대학교 피아노 전공생에게라도 자문 한번 구하지..

"처음 겪는 건반 촉감, 게다가 악보도 없는 연주....."

영상 50초에 이런 멘트나 쓰고....

무슨 촉감은 촉감이야..

그리고 악보가 있으나 없으나 같아요!! 아니, 손열음씨가 터키행진곡 변주곡 하나 안익혔겠어요?

외우지 않은 것은 저 상황에서 손가락이 돌아가지도 않는다구요..

 

뭐, 그렇다고 칩시다.. 어쨌든

아쉬워서 손열음이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2008년 신년음악회에서 연주한 터키행진곡이 유튜브에 있어서 가져와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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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삶이 무얼까, 생각해본다

그 삶을 위해, 나를 더 없애버려야겠다는 생각도,

 

나를 믿고 있다간, 이 나태하고 게으른 나를 믿고 있다가는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는, 버나드 쇼의 묘비명처럼 되겠다

 

AM 4시 22분에 이 포스팅을 쓰기 시작했는데, 벌써 AM 6시 7분이다

일단 한숨 자야지, 힘내보자

 

 

Rom Draculas공연을 많이 링크해놓은 어떤 분의 블로그를 첨부하며

포스팅을 마무리합니다~

Rom Draculas 의 피렌체 버스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