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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거림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글, 도수치료 처음 받아본 날

by 샘순이 2020. 8. 22.

오늘 나는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

어제도 나는 아무도 만나지 않았고,

내일도 혼자일 것이다.

 

아, 오늘 피부과를 다녀왔기 때문에 피부과 실장님과 대화는 했다. 

하지만 누굴 만난 느낌은 아니다. 그녀는 매우 장사 속 느낌이었기 때문에, 별로 인간 냄새는 나지 않았다.

내게 IPL을 권했는데, 나는 프락셀을 했다. 그리고 정형외과도 같이 한다길래 도수치료도 받았다. 

내 생애 첫 도수치료였다. 척추가 휘었다는 얘기를 통증의학과에서 들었었기 때문에 큰 금액이었지만 망설이지 않았던 것 같다. (아래 통증의학과 방문기 링크를... 그냥 걸어본다.)

 

통증의학과 방문기, 대상포진 초기증상

대상포진 초기증상이던지, 하지정맥류던지... 병원에 안가려고 했다 여기 포스팅했듯이 말이다. 대상포진 초기증상일까, 하지정맥류일까... 오늘은 아침 8시에 눈이 떠졌다, 내심 기뻤다. 그동안

toa8.tistory.com

그리고 오른쪽 팔이 항시 아팠기 때문에, 무서울 것만 같은 도수치료를 시작하기로 했다.

 

생애 처음으로 도수치료를 받아본 소감은, 

완전 시원하다! 였다. 남성분이 등 부터 주물러주셨는데, 처음엔 이게 뭐지? 마사지샵인가? 싶었지만,

넘 시원하게 근육을 다 풀어주셨다. 내 오른쪽 팔이 어깨에서부터 인대가 잘못되었다고 말해주셨다. 

어깨를 만져보고, 오른쪽 어깨가 왼쪽 어깨와 많이 다르다고 (사실 전문적인 용어로 알려주심) 하셔서 깜짝 놀랐다.

올해 2월, 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재택근무를 해야했던 3월... 나는 네이버블로그 포스팅에 집중+집중+집중 하고 있었고

그 결과 나의 오른쪽 팔은 이 모양이 되었다....... 

도수치료는 10회 끊었기 때문에, 그 안에 통증을 줄일 수 있을까 물었는데, 가능하다고 말씀해주셨다.

아무튼간에, 머리도 안감고 마사지(도수치료) 받아서, 마사지 해주신 분께 초큼 죄송시러웠다 ㅋ 다음에는 머리라도 묶고 가야지. 그리고 양말은 계속 신고 가야지. (맨발이라면, 발마사지 받을때에 발이 부끄러워할거 같다..)

도수치료는 1회에 19만원이었는데, 실비처리가 된다고 한다. 나는 실비를 2013년도에 들어기 때문에, 실제로 내가 내는 돈은 1회당 1만원이다. 실비처리는 레몬브릿지 라는 앱을 통해서 한다. 레몬브릿지 앱 실행 -> 실비청구 -> 병원에서 준 각종 영수증을 사진 찍고 -> 보험사에 전화하라고 뜸, 보험사에 전화 -> 보험사에서 알려준 팩스번호를 레몬브릿지에 입력.

그런데 오늘은 토요일이어서 보험사가 전화를 안받아서, 다음주 월요일에 청구해야겠다........

아무튼간에 도수치료는 시원한 마사지 받는 듯 괜찮았다. 매주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피부과 치료 받는 것보다 더 즐거운거 같다. 그리고 거울을 봤는데, 내 얼굴이 전보다 더 예뻐보인다. 피부도 좋아보이고. 프락셀을 해서인가? 하는데 본인이 한 프락셀은 나비존만이었다. 근데 거울 속 나는 몸의 붓기가 빠진 느낌? 그도 그럴 것이, 도수치료 마사지는 정말 대단했다 ㅋ 마사지샵 갈 필요가 없다, 실비되는 도수치료 받자 ㅋ 

 

아......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갇혀있는 요즈음, 정말 답답하다. 1월말부터 절제된 생활만 했더니, 그리고 집에 혼자만 있으니까... 정말 그르타...

내일은 한강 가서 라면 하나 먹고 싶다. 본인은 한강에 본인 드라이브로 간 적이 없다. 해본 적 없어서 무섭지만, 드라이브라도 하면서 집탈출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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