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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거림

잊지마, 개썅마이웨이.

by 샘순이 2020. 8. 23.

행복하려고 했는데 

괴로웠다. 너무 괴로웠다.

해결되지 않은 숙제가 나를 따라다녔다.

그리고 다시 저녁이 되었다.

 

괴로움 속에서 나의 뇌는 다시 해답을 찾아내었다.

매우 기본적인 마음가짐이었으나, 잊고 있었던 것.

"남과 나를 비교하지 말자."

 

엄마의 모든 말들은 '결'에서 시작해서 '혼'으로 끝났고

내 괴로움은 증폭되어갔다. 나도 모르게 나를 남과 비교하기 시작했다. 그 마음이 스며드는지도 모르고

나는 불행해져갔다.

누군가에게 평생의 단짝이 되는 일이다. 내가 그럴 준비가 되었을까, 그리고 이것이 조급해한다고 될 일인가.

다들 어딘가에 물들어있다, 성(性)에, 돈에, 명성에. 자기 밖에 모르는 마음들 투성인데, 그들의 심리가 잘 보이는 나는

누군가에게 반할 일도 잘 일어나지 않는다. 그런데 갑작스런 단짝 찾기는 내게 여간 신경쓰이는 일이 아니다. 

 

개썅마이웨이.

한 줌 흙이 될 것이 나의 정해진 미래인데, 뭐하러 나를 학대하지?

나의 삶이란 나의 마음 속에서나 있다 하는 것이지, 

FACT로는 없는 것을.

없는 것을 붙들고 왜 괴로와하지?

진정 신이 있다면, 신이 내게 바라는 것은 단 하나, 진짜 자유롭고 행복하게 사는 것일 것이다.

그 정도는 돼야 신이지, (그정도 깜냥도 안되면 신 하지 말거라 ㅋㅋ)

 

진한 괴로움 다음에는 항상 진한 자유가 있다. 

그리고 크게 깨달아야 다시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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