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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거림

대상포진 초기증상일까, 하지정맥류일까...

by 샘순이 2020. 3. 11.

오늘은 아침 8시에 눈이 떠졌다, 내심 기뻤다. 그동안 새벽 3시 넘어서 자고, 혹은 아침에 잠들어서 오전 10시~12시에 일어나는게 태반이었는데, 오오! 아침 8시에 눈이 떠지다니!!

너무 기뻤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3일 전, 그 날도 새벽 3시까지 블로그를 하다가 (네이버 블로그) 이제 자야겠다 하고

일어나는데, 갑자기 왼쪽 허벅지 안쪽에서 통증이 왔다

너무 아팠다, 

왜 이러지?

건강한 몸을 늘 유지했던 나는, 이런 통증이 매우 의아했다

잠을 좀 자면, 좋아지겠지 하고, 잠에 들었다. 그런데 일어나니 더 아픈게 아닌가?

걷기도 힘들었다. 걸으면 허벅지 부분이 쿡쿡 쑤셨는데, 감당하기 어려운 아픔이었다.

 

출근해서 엉거주춤 걷는게 사람들 보기에도 영 보기 안 좋았지만, 바쁜 일들 속에서 몸이 아픈건 잊고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 여전히 허벅지가 아팠다. 유튜브로 스트레칭 동영상을 찾아보고 따라해봤고, 오래 앉아있지 않으려고 했다. 앉은 상태에서 발목을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다리가 정체되지 않도록 했던 것 같다

 

검색을 통해 내가 추리해본 병명은 두 가지이다ㅋ

1. 대상포진

2. 하지정맥류

 

 

허벅지 안쪽다리 부분인데, 통증이 심한 곳에서 열이 나고 발갛다

 

 

사실 아직까지 병원에 가지 않았다, 병원에 가지 않은 나름의 이유는,

1. 하지정맥류일 때

하지정맥류라면 운동을 통해 극복해나가고 싶어서이다. 까치발 드는 운동을 했더니 어라, 통증이 완화되는 거 아닌가? 그래서 통증이 완화되어 내 병명은 하지정맥류였구나~ 하는데 통증대신 피로감이 몰려왔다... 하지정맥류도 이렇게 온몸에 피로감이 몰려오는지, 검색하는데 자꾸 다리에 피로감이 있다, 이렇게 써있다...

 

내가 하지정맥류에 걸렸다면, 그 이유가 뭘까 생각해본다.

 (1) 얼마전 종아리보톡스를 맞은게 생각났다. 처음 해본 것이었다. 워낙에 대단한 종아리를 가지고 있는 나는, 종아리보톡스를 한번은 해보고 싶었다. 검색을 해보니, 다리가 제2의 심장인 이유가 종아리 근육 때문이란다. (내 제2의 심장은 무척이나 튼튼하구나...) 그런데 종아리 근육이 활동을 못하면 혈액 펌프질을 잘 못하기 때문에, 종아리 근육과 하지정맥류가 연관이 깊다는 것이다. 종아리보톡스 부작용에 하지정맥류가 있을 줄이야.....ㅠㅠ

 

 (2) 운동을 지지리도 않했다. 얼굴에 신경섬유종 치료를 위해 한의원에 다니는데, 한의원에서 내 맥이 잘 안짚히게 희미하다고 했다. 몸에 기운이 잘 안돈다는 얘기이다..ㅠ 아, 이제부터 정말 운동 해야지...!

 

 (3) 앉은 자세로 너무 오래 있었다. 요즘 뒤늦게 블로그에 재미가 들려서, 하루에 2~3 포스팅씩 하다보니, 앉은 자세로 너무 오래 앉아있게 되었다. 더군다나 나는 다리를 꼬고 앉기 때문에.... 앞으로는 다리를 꼬지 않아야겠다, 그것도 젊었을 때나 하는거구나..ㅠ 

 

 

2. 대상포진일 때

대상포진이라면 피부에 수포가 형성될 것이다. (대상포진 환자 3%정도는 수포가 없다고는 하지만...) 수포가 형성되면 그 때 피부과를 찾아갈 생각이다. 아직 수포가 없다. 

아픈 부분에서 이렇게 상처가 생겼는데, 내가 가려워서 어느새 긁었나보다. 만지면 오돌토돌 만져지는게 있다.

 

까치발 들고 운동을 하니, 왼쪽 허벅지 통증이 좀 줄어드는거 같아서, 아! 하지정맥류였구나, 했는데, 오늘 아침에 8시에 눈을 떴지만 몸이 천근만근 무거워서 일어나지 못한 걸 보니... 다시 대상포진 초기증상인 거 같기도 하고....

특히 눈이 잘 안떠졌다. 그래서 결국 오늘도 11시에 기상......슬프다

 

내가 대상포진이라면, 그것에 걸린 이유를 적어보겠다

(1) 극심한 스트레스

요즘 스트레스가 심했다. 코로나 때문에 직장에는 드문드문 나가는데, 무엇이 스트레스였냐면... 시간을 쪼개서 잘 써야한다는 강박이 있었는데, 자꾸 나태해지고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열등감이 밀려왔다. 그래서 내가 이 일을 계속 하는 것이 맞나, 에 대한 의구심이 들고... 이렇게 놀면 안되는데, 이렇게 블로그나 할게 아닌데... 이러면서 막상 할 일은 안했다. 애증이 생긴 것이다. 그것이 나에게 큰 스트레스로 작용했던 것 같다

 

(2) 늦게 자는 것

아침 6시에 자는 일을 최근 2번이나 했다. 직장에 안나가게 되니, 시간이 비교적 자유로워서 이렇게까지 한거 같다. 그러니 몸이 피곤하고 몸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겠지...

 

내일이 되면 몸이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겠다, 대상포진이라면 더 안좋아지겠지, 라는 마음으로 오늘 병원에 가지는 않을 생각이다. 다만, 위에 같은 원인을 이제 좀 치워버려야겠다

 

(1) 산책이나 조깅이라도, 오늘 당장 30분 하기

(2) 까치발 들기 수시로 실시

(3) 스트레스 받지 않게 명상하기

(4) 12시 이전에는 잠들기

 

 

몸이 스트레스를 받아서, 내게 신호를 보내고 있다.

그만해라!! 운동 좀 해라!!
대상포진인지 하지정맥류인지.. 아님 아무것도 아닌지 모르겠지만..

힘내자,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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